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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기계신문] ASF·AI 방역해법, 어떻게 찾을 것인가 [출처] [농축산기계신문] ASF·AI 방역해법, 어떻게 찾을 것인가|작성자 팜캡스
  • Name : 팜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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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12-27

FOCUS ASF·AI 방역해법, 어떻게 찾을 것인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철새의 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서해안을 따라 경기, 충남, 전북, 전남에 이어 충북, 경남, 제주의 야생조류로부터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가 검출되고 있고, 이미 충북·전남의 8개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해 10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되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야생멧돼지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718건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 양돈농가로 확산일로를 걷게 될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문제는 소독과 방역수칙만으로는 ASF와 AI를 차단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근본적인 방역해법은 없는 것인지 바이러스 전파경로를 따라 살펴본다.





“ASF·AI 근본해결은 텃새의 접근을 막아야”

오염된 분변 통해 전파···농장주변 매개동물 접근 막는 것이 최선
현재 기술로는 레이저 퇴치가 유일한 해결책···‘팜캡스’ 기술주목




▶바이러스의 이동경로


겨울철만 되면 반복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은 유라시아를 거쳐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철새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우리나라의 103개 겨울철 철새도래지의 조류 배설물에 대한 가검물 표본조사 결과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렇다면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AI 바이러스가 왜 가금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일까. 그 원인은 매개동물로 인한 전파에 있다. 자연상태에 노출된 하천변이나 논·밭은 무수한 들짐승과 조류가 지나다니게 된다.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을 다른 짐승들이 밟고 지나가며 병원균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야생멧돼지나 고라니의 경우에는 하루 이동거리가 100㎞에 이른다. 야생고양이, 너구리, 오소리, 들쥐 등도 이동거리가 20~50㎞에 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철새와 지역을 공유하는 까치, 까마귀, 멧비둘기, 꿩, 참새, 직박구리 등의 텃새 등도 철새의 배설물을 묻혀 옮기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철새가 직접 가금농장 주변에 머물지 않더라도 다른 매개체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ASF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야생멧돼지가 직접 양돈농가를 침입하지 않더라도 야생멧돼지 배설물이나 사체에 접촉한 들짐승이나 야생조류에 의해 쉽게 농장안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공산이 매우 높다. 이미 야생멧돼지 남하를 막기 위해 접경지역 울타리에 더해 이중으로 백두대간 광역울타리를 설치했음에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충북 단양과 제천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일이다.이런 이유로 차량방역이나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단 한 번의 바이러스 전파로 인해 축산농가는 수십억원을 땅에 묻어야 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야생조류나 들짐승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방역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울타리 틈새를 통해 침입하는 들짐승과 달리 공중으로 이동하는 텃새의 경우에는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농장의 공중부분 전체를 그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텃새의 접근을 막는 장치들


개방되어 있는 농장의 공중 공간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텃새가 기피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즉 텃새의 시각 또는 청각을 자극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텃새의 청각을 자극하는 장치로는 고주파 발생장치를 통해 텃새의 접근을 막거나 두려움을 갖게 하는 총소리, 금속파열음, 또는 호랑이, 살쾡이 등의 상위 포식자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시각을 자극하는 장치로는 강력한 가시광선 발생장치인 자외선 조사, 시력을 잠시 마비시키는 레이저 광선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텃새들이 기피하는 청각 또는 시각 퇴치장치들이 사람에게도 똑같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특히 민원문제에 민감한 농장 입장에서는 텃새 퇴치장치 사용에 있어 제한이 따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소음민원 등 청각을 자극하는 퇴치장치 보다는 시각을 자극하는 레이저 퇴치장치가 보다 합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과의 생활에 익숙한 텃새의 경우에는 학습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청각을 자극해도 곧 스스로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먹이활동을 재개해 음파 발생효과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시각을 자극하는 레이저 광선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기피하지만 곧 사각지역을 탐색해 광선이 조사되지 않는 사각지역으로 침투하게 된다. 영역본능이 강한 까치와 까마귀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향이 특히 강하다.따라서 텃새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는 사각지역을 최대한 줄인 레이저 퇴치장치의 활용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각지역 없는 레이저 퇴치장치 ‘팜캡스’


레이저 퇴치장치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팜캡스’는 야생조수의 농장주변 접근을 막기 위한 두 가지의 난제에 주목했다. 첫째는 레이저 광선의 효과적인 최적의 조사용량을 찾는 방법과, 둘째는 어떻게 사각지역 없이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데 집중했다.통상 프레젠테이션 할 때 사용하는 포인터의 경우에는 5㎽의 용량이면 충분하지만 야생조류의 경우에는 100㎽~300㎽가 사용이 일반적이다. 팜캡스는 축산농장의 구조, 과수원의 면적과 멧돼지, 고라니, 멧비둘기 등의 야생조수 퇴치까지 고려했을 때 용량을 5~10배 높인 1W의 레이저모듈을 최적의 용량으로 적용하고 있다. 1W의 레이저 광선이 야생조수의 망막에 닿으면 고통을 느끼는 정도를 넘어 충격이 오래가기 때문에 농장근처의 접근 자체를 포기하고 만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사각지역 없는 레이저 조사를 위해 팜캡스는 수평 360° 회전모듈에 수직 17단계 기어를 장착해 경사가 심한 과수원이나 축산농장의 경우에도 사각지역이 없도록 고안했다. 또한 조수 민감성에 따라 녹색 레이저와 적색 레이저 광선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레이저 모듈의 회전속도와 주야간에 따라 음향과 LED 불빛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야생조수의 먹이활동시간에 병행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레이저 광선은 직선거리 2~3㎞ 밖에서도 민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설치높이를 5m 이상으로 해 농장주변만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레이저 커버부위에 특정지역 레이저 광선 차단기능을 둬 농장주가 임의적으로 광선범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레이저 퇴치장치의 연구실적


농식품부 지정공모과제(2018~2020)로 진행된 전북대학교 연구보고에 따르면 레이저 퇴치기를 설치했을 때 야생조류의 출현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발표해 레이저 퇴치기의 효과에 대한 입증을 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육계농장에 레이저 퇴치기 설치 전후를 관찰용 카메라로 야생조류 출현율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31.9마리에서 2.7마리로 91.3% 감소했고, 익산시 낭산면의 또 다른 육계농장의 경우에는 일평균 24마리에서 1.2마리로 9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부안군의 오리농장 경우에도 일평균 17마리에서 1.4마리로 9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전북 고창군의 양돈농가의 경우에는 레이저 퇴치기 설치 후 야생멧돼지나 야생동물이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통해 레이저 퇴치기의 가금농장 보급을 통해 고병원성 AI 사전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양돈농가의 경우에는 추가평가를 통해 ASF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팜캡스 레이저 퇴치기는 최근 AI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야생조수의 차단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에 힘입어 50여 농장에 200여대가 공급됐으며, 포천시는 관내 양계농장 차단방역을 위해 20여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막연한 공포로 다가오고 있는 ASF와 AI의 어려움도 철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다가선다면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품어본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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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축산기계신문] ASF·AI 방역해법, 어떻게 찾을 것인가|작성자 팜캡스